서울시, 우울 증상 겪고 있는 청년 1대1 심층상담 지원

2021-04-02     황혜빈 기자
서울시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마음건강(마음잇다)' 1대1 심층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울·불안, 관계, 스트레스, 무기력, 취업 고민, 코로나19 우울 증상을 겪고 있거나 마음 건강 관련 심층 상담이 필요한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여자 모집·선발은 연간 2회로 나눠 진행된다. 

1차 모집기간은 오는 5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이며 서울청년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모집에서는 10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연간 최대 2000명 내외)

제출 서류는 만 19~39세 연령과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1부’(스캔본)이다. 서류는 3월 이후 발급본만 인정된다. 

연령과 거주지 등 기본요건 확인 후, 신규 참여자부터 우선 선정한다. (1순위 신규 참여자, 2순위 작년도 참여자)
 

단, 선정 예정인원 대비 신청자가 많을 경우 예산지원 범위 내에서 참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자는 마음 건강 1대 1 심층상담을 기본 7회 무료로 지원받으며, 상담내용은 익명성과 비밀보장이 원칙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청년에게 생활권역별로 전문 심리상담사를 연결해 1대 1 심층 상담을 기본 7회(1회당 50분 소요)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전담 전문 상담사는 심리상담 관련 자격증과 상담경력을 갖춘 사람을 공개 모집해 선정과정을 거쳐 선발되며, 서울시는 올해 130명의 전문상담사를 위촉해놓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청년 마음건강 1대 1 심층 상담뿐만 아니라, 청년의 마음건강 단계별로 지역자원을 연계해 가벼운 일상고민 상담부터 그룹상담, 자조모임 등 지원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면상담이 부담되거나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이라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청년고민상담소 ‘하이데어'를 이용하면 된다. 익명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면 또래 마음친구가 참여자의 고민에 답변을 달아준다.

또한 '서울청년센터 오랑'과 '도심권 청년 마음상담소'에서는 비슷한 관심사의 취향, 취미 모임을 함께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참여형 그룹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청년포털 ‘청년 지원정보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완석 서울시 청년청장은 “코로나19 문제와 고용 위기, 사회활동 제약으로 인해 특히 청년층이 우울감과 고립감 등 마음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서울시는 청년이 심층 상담에 참여하는 데 문턱을 낮추고, 생활권 가까이에서 지원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