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수지니’ 이지아 잡기에 총력전

2007-12-07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수지니’ 이지아를 잡아라.

드라마 관계자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요즘 최고의 화두는 신인배우 이지아다.

지상파 3사의 드라마 편성을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다는 방송가에서 ‘편성 보증수표’로 이지아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방송가에는 “이지아만 캐스팅하면 방송 3사 어디든 편성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 이지아는 벌써 드라마 제작사는 물론 여러 곳의 영화 제작사들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디자인아트센터대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국내에서 연기 트레이닝을 받아온 것 외에는 신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알려진 바 없는 이지아는 5일 종영한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ㆍ박경수, 연출 김종학ㆍ윤상호)의 ‘신데렐라’로 방영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김종학 PD는 방송 전 베일에 싸여 있는 이지아를 두고 “‘여명의 눈동자’의 채시라, ‘모래시계’의 고현정을 이을 재목”이라며 그녀를 평가하기도 했다. 김 PD에 따르면 이지아는 ‘태사기’에 캐스팅되기 전 30여차례의 오디션을 거쳤고, 캐스팅 이후에도 김 PD로부터 1년여 동안 혹독한 연기 트레이닝을 받았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극 중 여신과 여전사의 이중적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이지아는 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과감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벌써 이지아는 MBC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연기상’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이미 광고계에서 이지아는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태사기’ 출연과 동시에 이지아는 업계 최고 대우로 이효리와 제시카 알바가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브랜드 ‘이자녹스’와 2년 전속 모델계약을 체결했고, 굴지의 기업들과 광고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08년 방송가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지아가 채시라, 고현정을 넘어선 국내 최고의 여배우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동희 기자(mysta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