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움' 김태희, 설경구 키스신 있나, 없나?
'영화 '싸움'은 이중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다?'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싸움’이 이중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연배우인 설경구와 김태희 두사람에게 각기 다른 내용의 시나리오가 전해졌던 것.
7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설경구 김태희 주연의 영화 ‘싸움’(감독 한지승 / 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시사회 현장을 찾아 두 주연배우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설경구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분명히 키스신이 있었는데 촬영을 하다보니 없더라”고 말하며 내심 기대했던 키스신이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대배우 김태희는 “내가 받은 시나리오에는 처음부터 키스신이 없었다”고 말해 설경구를 당황시켰다. 이에 설경구는 “그럼 결국 내 시나리오에 있던 키스신은 나를 영화에 출연시키기 위한 작전이었던 것이냐”며 격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은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유독 격렬했던 싸움장면이 많았던 것을 떠올리며 경기도에 위치한한 타조농장에서 격투신을 찍은 후에는 둘다 피부병에 걸렸었다고 털어놨다. 빗속에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위해 10만t의 물을 사용되고 이 물에 타조의 배설물이 섞여 있었던 때문.
설경구는 “병을 치료하기위해 김태희씨와 각자 피부과에 갔는데 병명은 다르게 나왔다”며 “나는 똥독이었고 김태희씨는 풀독이었다. 같은 장소에서 뒹굴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쾌한 배우 설경구와 김태희의 열연이 빛나는 영화 ‘싸움’은 한때 죽을 만큼 사랑했던 남녀가 서로의 본성을 확인한 후 죽일 듯이 싸우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12월 1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