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오피스텔 임대수익률 나홀로 증가…분양시장에서도 ‘강세’
2021-04-20 김승직 기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1인 가구가 910만 가구를 넘어서며 가구 비중에서 39.5%를 차지했다.
소형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소형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면적이 60㎡ 이상인 중대형 오피스텔은 수요가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임대수익률 변동 추이를 보면 오피스텔 면적이 클수록 임대수익률이 낮고 수익률 하락 폭이 컸다.
40㎡ 이하의 소형오피스텔은 평균 5%대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임대수익률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2~3인 가구에 적합한 41~60㎡형도 4.54%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형·중대형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3%대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60~85㎡ 면적 임대수익률은 3.93%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7월 임대수익률(3.99%)보다 소폭 하락한 숫자로 85㎡형을 초과하는 중대형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3.76% 수준에 불과했다. 수익률 하락폭도 3.85%에서 3.76%로 가장 컸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중구 황학동에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오피스텔은 522실 모집에 6640여 명이 신청해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34~51㎡ 소형면적 위주로 구성됐다.
금호산업과 신동아건설이 세종시에 공급했던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도 217실 모집에 6711명이 접수해 3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오피스텔은 20~35㎡로 소형면적만 공급됐다.
소형오피스텔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의 오피스텔 분양을 지난 15일부터 시작했다.
이 단지는 공동주택 3764가구, 오피스텔 629실 등 총 439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 222실, 1.5룸 185실로 구성됐다. 또 소형아파트 대체상품인 투룸을 222실 공급하며 단지 내에 대규모 사우나시설과 휘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독서실, 북카페 등을 설치된다.
하나자산신탁과 현대건설이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블록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THE GL'은 지상 최고 23층 총 420실로 규모다. 전용면적은 29~60㎡ 중소형 중심으로 1~2인 가구에 특화됐으며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다.
보라개발이 이달 중 서울 중구 을지로5가 일대에 공급할 계획인 ‘엘루이 일루프’는 지하 2층~지상 11층, 주거형 오피스텔 96실(전용 35~45㎡) 규모다.
1~2인 가구용 공간 분리 설계를 적용한 1.5룸 구조로 건식세면대와 스타일러 공간을 갖춘 클린케어 스루 구조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