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0주년 맞이한 '컨디션', 공격적 마케팅으로 MZ세대도 잡는다
2021-04-22 김경애 기자
이노엔은 30년간 쌓은 컨디션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까지 고객층을 넓히고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컨디션은 1992년 3040세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등장해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조성했다. 음주 전후 간편하게 숙취 해소제를 챙겨 먹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만든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미배아발효추출물부터 헛개 등 총 6번의 소재 리뉴얼이 이어졌으며 컨디션, 컨디션레이디, 컨디션CEO, 컨디션환 등 종류도 늘었다.
컨디션을 시작으로 음료로만 형성됐던 숙취 해소 시장은 환, 젤리 등 다양한 제형으로 진화해 2019년 기준 2500억 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먼저 제품 라벨 전면에 '대한민국을 확 깨운 30년'이라는 슬로건을 넣어 국내 숙취해소시장의 선봉장임을 강조했다. 기존 컨디션보다 밝은 배경에 광고 모델 박서준의 사진을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광고는 광고모델별 특징을 고려해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박서준이 30년간 시장을 이끈 컨디션을 소개하고 MZ세대의 대세 래퍼인 머쉬베놈은 해당 세대가 많이 찾는 컨디션환을 소개하는 형태다.
inno.N 음료사업본부 박정원 상무는 "90년대에 3040 남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숙취 해소제 시장을 연 컨디션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해왔다. 최근에는 쉽고 편하게 소통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컨디션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컨디션이 세대를 뛰어넘어 숙취 해소에 언제나 함께하는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