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2030년까지 ESG 금융 60조 원 추진한다

2021-04-22     김건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ESG 중장기 추진 목표 '2030 & 60'과 'ZERO & ZERO'를 수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22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첫 번째 ESG 중장기 목표 2030 & 60은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 간 환경·지속가능 부문에 대한 총 60조 원의 ESG 금융 조달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ESG 채권 발행 25조 원, ESG 여신 25조 원, ESG 투자 10조 원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사회 문제 해결과 친환경 사업에 광범위한 ESG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그룹 부회장단,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 ZERO와 석탄 프로젝트금융 ZERO를 이행하기 위한 ZERO & ZERO를 전략적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30년 동안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 잔액을 ZERO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 ▲ESG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지속가능경영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라는 3대 핵심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현장에서 속도감 있고 촘촘하게 이행하기 위해 9대 핵심 과제를 병행해나간다고 밝혔다.
 

ESG 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의 ESG 전략 및 정책 수립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과적인 ESG 전략을 수립해 ESG 금융을 바탕으로 플랫폼 금융, 글로벌 금융의 그룹 3대 전략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선언을 통해 2021년을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겠다”며 “ESG 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변화와 진정성이 담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월 탄소중립 및 탈석탄 선언을 통해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올해는 적도원칙 가입을 목표로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 구축 및 하나금융그룹 자체 지속가능금융체계 수립을 진행 중이다.

이번 목표 선언을 통해 'Big Step for Tomorrow'라는 그룹의 ESG 중장기 비전을 실천해나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가운데)과 하나 핫튜버들이 친환경 자가발전 자전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선언이 발표된 ‘H-PULSE’는 대중문화의 핫플레이스 홍대 정문을 마주보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로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참여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의 ESG 중장기 목표를 미래 세대와 함께 이뤄 나가겠다는 선언의 취지가 H-PULSE라는 장소의 의미와 부합돼 행사 장소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H-PULSE를 젊은 대학생들이 스터디 모임이나 세미나 등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