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오리지널 의약품 도입 추진

2021-04-28     김경애 기자
동아ST(각자대표 엄대식·한종현)는 연결 기준 매출 1409억 원과 영업이익 857억 원, 순이익 740억 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모두 성공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854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 판매업무 정지 처분에 따른 유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제품의 추가 물량이 선공급되면서 높은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코로나19 감염병 재확산 등 비우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 스티렌(46억 원), 모티리톤(74억 원), 슈가논(71억 원), 그로트로핀(99억 원), 가스터(72억 원), 주블리아(57억 원) 등이 꾸준히 성장하며 12.1% 증가했다.

회사는 향후 매출 성장을 위해 중형 제품이 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수출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캔박카스(캄보디아, 216억 원), 결핵치료제 크로세린·클로파지민(WHO, 55억 원), 다베포에틴알파BS(일본, 29억 원) 등의 매출이 성장하며 21.2% 증가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로 전년동기 대비 27.1% 감소한 1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0.6%) 증가했다. 

해외수출과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외형 확대를 위해 해당 사업의 전문가인 사장을 전담 배치하고 글로벌 신사업 개발실 신설, 피씨엘 자가진단 키트 도입 등을 추진하며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ETC 부문 매출 감소, 임상 진행 등 연구개발(R&D) 비용, 판매비와 관리비(마케팅·수출 운반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올해 R&D 부문은 건선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은 1상 결과를 분석 중이며 9개국에서의 3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은 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이 개시됐다.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미국 1b상 완료 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올해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당뇨병 치료제 DA-1229(슈가논)는 브라질에서 허가를 신청했다. 중남미 17개국 중 15개국은 허가 신청, 2개국은 허가가 완료된 상황이다.

합작사인 레드엔비아는 DA-1229를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2b/3a상 임상시험계획(IND)도 승인받아 임상을 준비 중이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1상 완료와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 결과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인도 1상도 준비 중이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 대비 유의적인 개선 결과를 확인하고 국내 3상을 위한 장기독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2a상 완료,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 선정 중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KIST로부터 타우단백질 관련 치매치료제 선도물질을 확보했으며 대구첨복재단과의 공동연구로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