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1분기 영업이익 5343억 사상최대...전부문 실적 ‘견고’

2021-04-29     김승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결기준 매출 6조755억 원, 영업이익 53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의 분기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 2017년 3분기에 기록한 5192억 원이다.

조선, 정유, 건설장비 등 전 부문에 걸쳐 견고한 실적을 내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정유부문 현대오일뱅크와 건설장비부문 현대건설기계가 총 49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윤활기유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 4128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영업망 확대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출범한 이후 분기 최대인 79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분기 대비 국내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 법인 손익 개선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 175억 원을 기록해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현대글로벌서비스 또한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해 영업이익 237억 원의 견고한 실적을 냈다.

한국조선해양도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조6815억 원으로 조선 부문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선가 상승에 따른 신규선박수주 공사손실충당금 감소,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67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그룹의 주요 사업인 조선과 정유, 건설장비 등에서 견고한 실적을 거두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