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2294억 원 어닝서프라이즈...신규 수주도 42% 증가

2021-04-29     김승직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390억 원, 영업이익 2294억 원, 당기순이익 1479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으며 부문별로 보면 ▲주택건축사업 1조 4098억 원 ▲토목사업 2898억 원 ▲플랜트사업 1732억 원 ▲기타연결종속 662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9.7% 급증해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 주택건축 현장의 일시적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 현장 준공PJ 실적 개선 등의 영향이다. 당기순이익도 1479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60억 원가량 늘어났다.

신규 수주는 2조13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2.1% 증가했다. 특히 흑석11구역, 대구본리동주상복합 등 국내 주택건축 부문 수주가 실적을 견인하며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다.

대우건설은 현재 38조9685억 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7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 기록하며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토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3만5000여 가구 분양해 공급 실적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해외사업장도 기존의 사업 수행 경험과 시공 경쟁력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대우건설은 베트남 THT법인의 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스크·원가 관리 시스템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입찰 및 사업 관리 역량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면 올해 초 공시한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