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1분기 매출·영업이익 급증…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2021-05-07     김경애 기자
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은 연결 기준 매출 3788억 원과 영업이익 730억 원, 순이익 505억 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50%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811%, 288% 급증했다. 

회사 측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과 양대 성장 축인 코폴리에스터(PETG, 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및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호실적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하는 투명플라스틱 제품 '코폴리에스터'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4% 늘어난 137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46.5% 늘어난 189억 원이다. 

SK케미칼 측은 "올 1분기 지속적인 신규 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고, 원료 가격과 운임 상승에도 물량 증가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 3분기 중으로는 신규 공장이 가동될 에정"이라면서 "다만 원료 가격과 운임 상승은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별도 기준으로 422.4% 늘어난 1127억 원의 매출과 537억 원의 영업이익, 419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케미칼 측은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의 본격적인 손익 반영이 올 1분기에 시작됐다"면서 "2분기에는 노바백스 라이선스 인(Novavax License-in) 기반의 대정부 백신 매출 인식 가능 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적어도 1분기 수준의 매출과 수익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큰 폭의 매출가 수익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PPS 사업부는 올 1분기 매출 5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8% 증가했으나 여전히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의약품 사업부는 매출은 641억 원으로 10.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2억 원으로 27.8% 감소했다. 

SK케미칼 측은 "고객사 공장 이전에 따른 매출 감소분이 정상화되면서 PPS 사업부 매출이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고원가 제품 판매 지속으로 적자폭 개선이 제한됐다"면서 "2분기에는 수요 증가로 인한 판매량 증가를 예상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 사업부와 관련해서는 "매출은 기존 제품 처방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도입 약품 증가로 견조한 판매를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증가로 축소됐다"면서 "2분기도 양호한 매출 성장이 에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