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출시…신사업 확장 박차
2021-05-12 김경애 기자
유한양행은 11일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 치료제 '제다큐어'(크리스데살라진) 런칭 행사를 열고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의약품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반려동물의 토탈 헬스케어에 접목하는 중이다. 펫을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의 토탈 헬스케어에 관심이 커진데다가 노령 반려동물의 관리를 위한 제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 헬스'(One Health)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고심해왔다"면서 "이에 대한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출시되는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라고 강조했다.
반려동물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증상이 비슷한 질환이다. 배변실수나 한밤 중에 이유없는 짖음 같은 행동을 보여 반려견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보호자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제다큐어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 투여 시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을 유의적으로 감소시키고 인지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반려동물용 의약품, 먹거리 및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을 출시할 계획"라면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이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제다큐어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처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