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로 1분기 순이익 467억 152% 증가
2021-05-18 김건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2.4% 증가한 46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순이자이익은 1296억 원, 비이자이익 중 순수수료 이익은 132억 원으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도 19.85%를 기록하며 안정적이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기준 이용자수는 1615만 명으로 작년 말 대비 약 70만 명 증가했는데 특히 50대 이상 이용자가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국내 50대 이상 인구 중 11%가 카카오뱅크 이용자였는데, 카카오뱅크 전체 이용자 중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1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수가 지속 증가하면서 카카오뱅크를 통한 거래 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를 거쳐 이제된 금액은 79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수신잔액도 전년 말 대비 1조8520억 원 증가한 25조3910억 원이었다.
여신 잔액은 고신용자 대상 상품 잔액이 1분기에 290억 원 줄었지만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 확대로 전체 여신잔액은 전년 말 대비 1조2920억 원 늘어난 21조6050억 원이었다.
특히 자체 신용으로 1분기에 635억 원의 중신용대출을 공급했는데 4월 한달 간 545억 원을 공급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1%였다.
플랫폼비즈니스 부분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의 계좌를 빠르게 개설할 수 있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누적 300만 좌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는 61만4500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새로 개설됐다.
제2금융권의 대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연계대출은 누적금액이 지난해 말 2조 원에서 3월 말에는 2조53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 포용을 강화하고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