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여행, 매니아별 테마 관광...여행업계, 플랫폼 개편으로 '포스트 코로나' 채비
2021-05-27 최형주 기자
27일 업계에 모두투어(대표 우종웅)를 비롯한 노랑풍선(대표 고재경, 최명일)과 한진관광(대표 김정수)은 새로운 OTA(여행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참좋은여행(대표 이상호)·레드캡투어(대표 인유성)는 고객 서비스 시스템 강화 및 개편을 진행 중이다.
모두투어는 기존 패키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여행 상품을 단순히 나열해 소개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호텔이나 항공사들이 재고 상품 현황을 업로드해 소비자들이 이를 결합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형식의 DIY 여행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다.
노랑풍선도 6월 중 오픈을 목표로 ‘DIY 자유여행 플랫폼’을 최근 출시했다. 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항공, 호텔, 액티비티, 렌터카, 편의(비자, 와이파이, 레스토랑, 공항 픽업 등)까지 상품을 자유롭게 조합해 개인 맞춤형 여행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참좋은여행은 4월 항공권 예약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이달말 OTA 플랫폼 아고다의 엔진을 도입해 호텔 예약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레드캡투어는 기존 기업 고객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출장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된 동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왔다”고 말했다. 상장 여행사 중 하나투어(대표 김진국, 송미선), 롯데관광개발(대표 김기병, 백현, 김한준)은 시스템 개편이나 플랫폼 도입 등의 계획이 아직 없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