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박건호 선생님,너무 일찍 가셨습니다"
2007-12-10 이정선기자
‘모닥불’ ‘잊혀진 계절’ ‘아! 대한민국’ 등 '70.80' 세대의 히트곡을 만든 작사가 박건호씨가 9일 오후 10시30분 타계했다.
중풍, 신장 및 심장 수술 등으로 오랜 투병을 했다. 향년 58세.
살아 생전에 작사한 3000여곡 가운데 나미의 ‘빙글빙글’과 ‘슬픈 인연’, 조용필의 ‘모나리자’,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과 ‘종로에는 사과 나무를 심어보자’로 시작되는 ‘서울’ 등 불후의 명곡을 남겼다.
194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작사가라기 보다 시인이다. 최후의 순간까지 창작작업을 했다.. 친구인 마광수 연세대 교수와 함께 가수 김성봉의 음반 작사를 도우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발인은 12일 오전이다. 유족으론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02)3410-6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