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국내 제조업 최초 완성차 공장에 연내 웨어러블 로봇 도입

2021-06-14     박인철 기자
기아가 국내 제조업계 최초로 완성차 공장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11월 국내 공장 내 일부 생산 공정에 웨어러블 로봇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끼형 외골격 착용로봇 '벡스(VEX)'와 의자형 무릎관절 보조로봇 '첵스(CEX)'가 대상이다.

벡스는 구명조끼처럼 착용해 사용하는 로봇으로 무게가 2.5㎏로 부담없는 무게다. 기존 경쟁 제품 대비 가격도 30%가량 저렴하다. 첵스는 무릎 보조 로봇으로 작업자의 앉은 자세를 유지하게 도움을 준다. 최대 150㎏까지 지탱할 수 있다.
▲벡스
이미 기아는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1차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도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개선사항을 논의했고 다음 달부터 두 달 동안 2차 현장 테스트에 들어간다. 

한편 국내 제조업계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하는 것은 기아가 최초다. 해외에서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가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웨어러블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