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ESG 경영 선포…"지속 가능한 기업 활동에 앞장설 것"

2021-06-16     김경애 기자
동원F&B(대표 김재옥)는 16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고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동원F&B는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김재옥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김용진 사외이사 1명 등 총 4인으로 구성된 위원회 산하에는 이슈별 전담 실무조직을 구성해 환경, 안전관리, 윤리경영 등 ESG 분야 전반의 전략 과제를 발굴하고 이행 내역과 성과를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ESG 위원회는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 원 달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산업안전 보건경영 확립 등을 올해 3대 핵심목표로 선정했다.

동원F&B는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최근 무라벨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와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를 출시했으며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참치캔 제품과 동물복지 무항생제 인증 우유 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연내 출시하고 친환경을 주제로 한 이종업체와의 콜라보 마케팅 및 고객 참여형 친환경 SNS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MSC는 지속가능 수산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비영리기구로 알려져 있다. 해양생태계 및 어종 보호,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 조업 과정 전반 30여 개에 달하는 요소를 평가해 인증 절차를 진행한다. MSC 인증을 받은 제품은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과 생산 유통 방식을 거친 '착한 수산물'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동원F&B는 또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줄여 내년까지 268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한다. 이는 소나무 2858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는 이를 위해 플라스틱 트레이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를 출시했으며 샘물 제품의 페트병 경량화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재 완전히 없앤 '노 플라스틱(No Plastic)' 선물세트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산업안전 보건경영 확립을 위해 전사 사업장에 ISO45001 인증을 도입하는 등 산업안전 시스템을 갖춰 산업재해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보건 위원회를 통한 공장 정기 심사로 위협 요소를 파악해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협력사와의 상생 협약을 통해 공급망 차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위법사례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윤리경영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동원F&B는 'Better Future with Dongwon(동원과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ESG 경영 슬로건으로 정했다. 동원그룹 창업 이념인 '성실한 기업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과 비전인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에 이미 내재된 ESG 경영 가치를 계승하고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캠페인 로고에는 거꾸로 된 지구를 그려 넣어 동원그룹의 경영철학을 담는 동시에 지구환경을 위한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거꾸로 지도'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철학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반도는 바다를 향해 뻗은 가능성의 무대'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도전 의식을 뜻한다.

동원F&B 관계자는 “ESG 경영은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으로서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ESG 경영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F&B는 ESG 경영 선포 이전에도 ESG 경영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MSC가 지속 가능한 수산물을 가공·유통하는 업체에 부여하는 MSC CoC(Chain of Custody, 유통관리) 인증을 획득했으며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 '에코 챌린지(Eco Challenge)'를 진행해 모든 임직원이 실생활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