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4600억 원 규모 신규 투자유치 마무리... 기업가치 8.2조 원 평가

2021-06-23     김건우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46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들은 평가한 토스의 기업가치는 8조2000억 원에 달했다.  

이번 투자에는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이 주요 투자자로 각각 1000억 원, 8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토스의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도 참여했다.

알키온은 테크 기업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사로 구글 알파벳,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미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업중 하나인 스퀘어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주로 기업 성장 초기에 투자하여 장기 보유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현재 토스는 누적 가입자 수 2000만 명, 토스앱을 이용하는 월 활성 고객수는 1100만 명으로 국내 금융회사 앱 중에서 가장 많다. 

토스 측은 투자자들이 뱅킹, 증권 등 개인 금융서비스를 토스 앱 하나로 제공되고 PG업계 최상위권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를 통한 사업자 서비스를 통해 B2C 뿐만 아니라 B2B 사업까지 가진 독특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토스 측은 이번 투자유치 재원은 토스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한국은 뱅킹, 카드, 보험 등에서 가구 당 금융화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이고  covid-19이후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며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토스가 직접 플레이어로 진출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