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 이스타항공 1100억 원에 인수...5년간 고용 승계

2021-06-24     최형주 기자
충남 부여에 소재한 건설업체 성정이 24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이스타항공 관계자들과 1100억원 규모의 인수(M&A) 계약을 체결했다.

성정은 부동산개발 및 임대업을 비롯해 골프장 관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백제컨트리클럽과 토목공사업체인 대국건선산업을 관계사로 두고 있는 기업이다.

이스타항공의 매각은 입찰자들이 우선매수권자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하면 우선매수권자에게 인수권이 돌아가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이뤄졌다.

14일 쌍방울 그룹이 1100억 원으로 단독입찰했지만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성정이 100억 원을 더 올리면서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됐다.

성정이 이날 지급한 계약금은 110억 원이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시행에 맞춰 잔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수금액 중 700억 원을 체불 임금과 퇴직금 변제에 사용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회생채권 상환에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계약서는 이스타항공 직원 고용을 5년간 승계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고자 복직은 명시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