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 항공기 추가 도입 위해 국내 항공사 최초 'ESG 채권' 발행

2021-06-25     최형주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7월7일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ESG 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대한항공이 발행항 ESG 채권 만기는 1.5년, 2년, 3년으로 2000억 원 규모다. 최종 발행금액은 6월 29일 예정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총 10대의 보잉787-9를 운영 중이다. 이번 ESG 채권은 내년 이후 보잉787-10 항공기 추가 도입 시에 관련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보잉787-10 항공기의 경우 다른 동급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효율은 25%가 더 높고, 탄소배출량은 다른 동급 항공기와 비교해 25%가 적다.

대한항공 ESG 금융 인증 평가를 맡은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은 ‘프로젝트의 적격성’과 ‘관리·운영체계 및 투명성’이라는 평가의 두 가지 큰 축에서 탁월한 결과를 얻었다. 특히 이번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이 투입될 보잉787 기종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친환경 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정된다”며 녹색채권 인증 최고 등급인 GB(Green Bond) 1등급을 부여했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연료효율 개선 절차와 조직 운영 ▶국내·외 재해 시 구호품을 지원 ▶지배구조 개선 ▶ESG 위원회 설치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