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5사 6월 판매 4.6% 증가, 내수 부진 수출로 만회
2021-07-01 박인철 기자
완성차 5사는 지난달 총 59만76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13만4761대로 전년 동월보다 23.6% 줄었지만 수출에서 46만2911대로 17.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6만8407대, 해외 28만6002대 등 총 35만440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14.4% 증가한 수치로 국내에선 6만8407대로 18.3% 줄었으나 해외 시장에서 28만6002대로 만회했다. 전년 동월보다 26.5%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지난달 25만3592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수치. 국내에선 4만9280대로 17.9% 줄었지만 역시 해외 판매대수에서 35.4% 증가한 20만431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2만9,71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K3가 2만1,597대, 셀토스가 2만609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2만6876대를 판매했다. 3.4% 증가한 수치로 내수 5740대, 수출 2만1136대다. 내수판매는 38.6% 감소했지만 수출은 27.1% 늘었다.
르노삼성은 내수 5610대, 수출 8556대 등 1만416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는데 내수 시장에서 59% 줄은 것이 컸다. 다만 수출은 무려 1345.3%나 증가했다. XM3가 7679대 선적되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지난달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유럽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 부산공장이 차질 없이 안정적인 수출 생산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면 향후 생산 물량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할 차량은 렉스턴이다. 아직도 4000여대의 미 출고잔량이 남아있는데도 내수 시장에서 전월 대비 25.6% 증가하는 등 지난 4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판매가 늘며 내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수출 역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 상승세에 힙입어 전년 동월 대비 6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누계로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