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산업차량, ㈜두산서 분할 5일 두산밥캣에 편입...올해 창립 이래 첫 매출 1조 달성 예상
2021-07-01 유성용 기자
두산산업차량은 1일 ㈜두산으로부터의 분할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대표이사는 산업차량BG장을 맡아온 김태일 부사장이 선임됐다.
두산산업차량은 이날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데 이어 오는 5일에는 두산밥캣 자회사로 편입된다. 두산밥캣은 지난 3월 ㈜두산으로부터 산업차량 사업부를 7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1968년 설립된 두산산업차량은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회사다. 국내 지게차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실적을 보면 2015년부터 5년 간 연평균 약 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품으로는 1.5톤~30톤급에 이르는 엔진식 지게차, 1톤~5톤급 전동식 지게차를 비롯해 창고용 물류장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18년부터 디지털 전환, 공유경제 확산 트렌드에 발맞춰 지게차 렌탈, 중고 거래, 정비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운스트림’ 비즈니스도 펼치고 있다.
두산산업차량 관계자는 “올해 북미 등에서 판매량이 급증해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두산산업차량 인수를 통해 지게차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성장성 높은 물류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된다. 두산밥캣은 세계 소형건설장비 시장 1위로서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국내외 유통망 공동 활용, 무인자동화 기술을 비롯한 R&D 협업, 비용 절감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