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올림픽에 웃는 올레드 TV, 2분기 유럽 판매 비중 역대 최대 전망
2021-07-02 김승직 기자
코로나19로 경기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열리면서 소비자들이 집에서 고화질로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프리미엄 TV 구매를 늘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전체 TV 가운데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15.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앞선 1분기 비중 12.1%보다 3.6%포인트 오른 수치로 역대 분기 최고치다. 출하량 비중 역시 올해 1분기 4.3%에서 2분기 5.7%로 늘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달 개막한 유로 2020과 이달 말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 영향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는 하반기 TV 수요가 상반기로 당겨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TV 교체 수요가 몰린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올레드 TV 전체 출하량의 47.4%가 유럽 지역에서 나왔다. 앞서 LG 올레드 TV는 독일 품질 인증 기관 '슈티프퉁 바렌테스트' 등으로부터 화질과 명암비, 몰입도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스포츠 경기 시청을 위한 최고의 TV로 평가받기도 했다.
유로 2020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지난달부터 영국 런던, 독일 뮌헨 등 유럽 11개국 11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3일(현지시각)부터 순차적으로 8강전이 열리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각국 정부는 경기장을 방문을 지양하고 집에서 TV로 시청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