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83.2%' 찬성으로 파업 가결... 3년 만에 파업 가능성 커져
2021-07-08 박인철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7일 전체 조합원 4만8599명 중 4만3117명이 참가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3만5854명이 찬성표(83.2%)를 던져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88.7%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30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파업 찬성률도 압도적으로 높아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노조는 곧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돌입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만약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종료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원활하고 조속한 교섭 마무리로 노사가 함께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