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가구 업계 1위 한샘, 매각 예상가 1조7000억

2021-07-14     김민국 기자
가구 업계 1위 한샘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사모펀드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를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는 매각 이유로 조 명예회장의 후계 문제를 들고 있다. 1939년생으로 고령인 조 명예회장은 슬하에 1남 3녀를 뒀으나 모두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로선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한샘에 대해 조 명예회장 등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앞서 한샘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트렌드와 부동산 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연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6.7%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