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상반기 매출·영업익 모두 10% 이상 증가...중국 시장서 선전

2021-07-22     황혜빈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상반기 매출 4조581억 원, 영업이익 7063억 원, 당기순이익 485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0.9%.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이 같은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올해 상반기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9111억 원, 영업이익은 57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7.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로만 보면 매출은 2조214억 원, 영업이익은 3358억 원, 당기순이익은 22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4%, 10.7%, 10.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Beauty/화장품)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2744억 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 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다"며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혀지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한 1조169억 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는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위생용품 효과 제거 시 매출과 이익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빌려쓰는 지구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등 고객 친화적 가치 소비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음료)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7668억 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 측은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된 데다 PET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시즌 준비를 위해 몬스터에너지 망고로코’,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오트라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친숙한 브랜드에 참신함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