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

2021-07-28     박인철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타결했다.

현대차는 28일 새벽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전체 조합원 4만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총 4만2745명(투표율 88.07%)이 참여해 2만491명이 찬성표(찬성율 56.36%)를 던져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하게 됐다. 사측에서 7만5000원의 기본급 인상과 고액의 일시금을 제시하면서 노조도 찬성표에 기꺼이 손을 들어줬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월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200%+350만 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 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10만 원 등이다.

기본급 인상 규모는 2015년(8만5000원) 이후 최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노조가 11년 만의 임금 동결에 합의해준 것에 사측이 큰 폭의 인상으로 보답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 안정안도 마련됐다. 노사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해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적극 대응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가 미래 산업의 선도 기지 역할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고용안정 확보,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ᆞ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도장을 찍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