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에 국가 상징 '광화문 광장' 조성

2007-12-13     뉴스관리자

서울의 중심인 세종로에 국가를 상징하는 '광화문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도심재창조 사업'의 핵심사업인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기본설계안과 시공사(대림산업)를 확정, 13일 발표했다.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청계광장간 740m의 세종로 중앙에 폭 34m 규모로 조성되는 광화문광장은 6개 부분으로 나눠 조성된다.

   광화문 앞 130m에 들어서는 '광화문의 역사를 회복하는 광장'에는 옛 육조거리와 월대를 재현하고 해태상을 원위치에 복원하며, 노두석도 설치한다.

   또 '육조거리의 풍경을 재현하는 광장'은 세종로공원 주변 210m에 육조거리 포장과 흔적을 전시하고 정조능 행차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

   '한국의 대표광장'(세종문화회관 앞 130m)은 이전되는 세종대왕 동상을 중심으로 IT와 문화네트워크 축으로 조성되고, '도시문화 광장'은 광화문광장과 광화문역간 지하통로에 편익시설과 문화갤러리 공간을 마련한다.

   '도심속의 광장'에는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 연못과 바닥분수 등을 설치하고, '청계천 연결부'에는 보행 네트워크와 분수, 물길 등을 각각 조성한다.

   시는 광화문광장에 광장부, 차도부, 보도부로 나눠 각기 다른 색상과 패턴으로 포장하고, 경관과 어우러진 다양한 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광화문광장 조성에 따라 세종로 차로 수가 현재 왕복 16차로에서 10차로로 감소, 교통정체가 우려됨에 따라 광화문 앞과 이순신장군 동상 앞의 U턴을 금지하는 등 교통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광화문광장은 실시설계, 교통규제 심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착공, 문화재청의 광화문복원사업과 함께 2009년 6월 완공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도 이제는 상징가로를 비롯해 서울만의 품격있는 문화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서울로 사람과 돈이 모이게 만들 수 있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