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상반기 매출 1640억 원, 전년 대비 2636% 증가...영업이익 흑자전환
2021-08-10 김경애 기자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36% 급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6.6%이다.
2분기 매출은 240억 원, 영업이익은 -651억 원, 순이익은 -670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1060.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5%, 12.4% 감소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2.9%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세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지출, 세노바메이트 온라인 광고 진행 등으로 판관비가 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60%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 2분기 매출 188억 원을 달성했다. 처방 수(TRx)도 전분기보다 38% 증가한 2만445건을 기록했다. 특히 6월 처방 수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치료제들의 출시 14개월차 평균 처방 수를 180% 초과했다.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면활동 재개가 지연되면서 디지털 기반 영업·마케팅을 확대했다. 커넥티드 TV(인터넷 기반 서비스 가능한 TV) 광고를 통해 환자·의료진별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미국 뇌전증 재단(Epilepsy Foundation)과 'STEPS Toward Zero'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해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세노바메이트의 발작완전소실 효과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유럽 지역은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제품명 '온투즈리(ONTOZRY®)'로 올해 6월부터 독일 판매를 시작했다. 동월 영국 의약품규제청에서도 시판 허가를 획득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측은 "레녹스-가스토 증후군(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는 빠른 시일 내 1b·2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항암 신약은 난치성·전이성 종양 치료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