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삼양 '점자' 표기 컵라면 출시…외부 물 확인선도 설정
2021-08-31 김경애 기자
삼양식품이 이번에 도입한 점자 적용 제품은 시각장애인의 용기면 구매와 취식 불편함 해소를 위해 개발됐다. 그간 시각장애인들은 라면 구매 시 점자 표기 제품이 없어 제품 선택이 어려운 데다 용기면 물을 맞추기 위해 용기 안에 손가락을 직접 넣어 확인해야 했다.
점자 표기 용기면은 소비자로부터 시각장애인용 제품 출시 제안이 오면서 시작됐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부터 용기 제작 업체에 점자와 외부 물 확인선 삽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점자 표기 용기면 출시를 준비했다.
삼양식품은 내달부터 큰컵 불닭볶음면과 큰컵 삼양라면에 점자 표기를 적용하고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용기면의 점자 표기는 진즉 도입했어야 했지만 늦은 감이 있어 송구하다. 좋은 취지인 만큼 많은 기업에서 도입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원샷한솔 모교인 '한빛맹학교'에 점자 표기 제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