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포드, 미국 최대 배터리공장 건설에 13조 원 공동투자

2021-09-28     박인철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1위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SK이노베이션과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미국에 최대 배터리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 사는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에 13조 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미국 단일 배터리 공장 투자 규모로 보면 역대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합작사인 ‘블루오벌SK(BlueOvalSK)’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지을 예정이며 관련 투자 발표회를 이날 개최한다.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 달러(약 5조1000억 원)를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테네시주에 43GWh 1기, 켄터키주에 43GWh 2기 등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금액이다. 전기차 배터리로 따지면 60㎾ 배터리를 탑재한 215만 대에 공급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전경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짓는 공장까지 포함해 미국에서만 연간 15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테네시 공장은 470만 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설되며 켄터키 공장은 190만 평 부지에 들어선다.

최근 미국 정부가 전기차 전환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과 배터리 공장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입지는 향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