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이어 남양유업도 우유제품 가격 14일부터 4.9% 인상
2021-10-01 김경애 기자
이번 인상으로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은 4700원 중반(유통업체 기준)에서 4900원 후반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단품 제품은 2500원 초반 수준에서 2600원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효유와 가공유 제품 인상 폭은 평균 0.3%, 평균 1.6%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 폭을 적용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 시장이 좋지 않다. 지난 8월 원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21원 증가(현재 1리터당 947원)했고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유업체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이달 1일부터 우유 제품값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발표했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가격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흰 우유 1L 가격은 약 2천500원(대형마트 기준)에서 2천700원으로 올랐다.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의 인상으로 동종기업으로 묶이는 매일유업과 빙그레, 동원F&B 등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시중 제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