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법인 ‘SK 온’ 공식 출범…대표에 지동섭

2021-10-01     박인철 기자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한 배터리·석유개발(E&P) 사업의 신설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사명은 ‘SK온’, 'SK어스온‘이다.

SK온은 사업별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해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각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배터리사업, 석유개발(E&P)사업의 신설 법인명으로 각각 ‘SK온(SK on)’, ‘SK어스온(SK earthon)’을 확정했다.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라는 중의적 표현으로 배터리 사업을 발전해 세상을 깨끗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전동화의 핵심(Electrification Linchpin)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를 맡아온 지동섭 사장이 선임됐다. 19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과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문가다.

2016년 12월 SK루브리컨츠 사장, 2019년 12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를 이어가며 배터리 사업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다.

SK어스온은 지구, 땅을 뜻하는 어스(earth)와 계속을 뜻하는 온(on)의 합성어다.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의 희망을 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어스온 대표이사로는 명성 사장이 선임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이사회에서 두 사업 분할을 의결한 바 있고 지난달 임시주총을 열어 확정했다.이날 출범한 두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두고 지분 100%를 보유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혁신의 구조적 완성을 이뤘다”며 “이제는 8개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해 ‘뉴(New)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60년 역사를 출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