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 달성..."글로벌 탑티어 테크 컴퍼니로 성장할 것"

2021-11-09     김경애 기자
NHN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725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 순이익 445억 원의 잠정 실적을 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 14.8%, 18.6% 늘었고 순이익도 38.7%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창립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시기"라면서 "NHN은 클라우드와 AI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더해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며 글로벌 탑티어 테크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3분기 연결 매출을 보면 게임은 추석 연휴와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955억 원으로 집계됐다. PC와 모바일을 합산한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결제·광고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해외 가맹점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와 페이코 거래 규모 개선, 쿠폰 광고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전년동기 대비 23.4%, 전분기 대비 6.2% 상승한 208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성장했고 캠퍼스존은 결제 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2.6배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커머스는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에이컴메이트의 중국 커머스 사업 성과에도 미국 시장 내 도·소매 이용자 증가에 따른 NHN글로벌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 전분기 대비로는 3.4% 감소한 769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공공부문 수주 확대를 통한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MSP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572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NHN코미코의 지속적인 매출 개선 효과와 NHN티켓링크의 스포츠티켓 판매 매출 부진 효과가 혼재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4.6% 감소한 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NHN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377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3% 성장한 729억 원, 순이익은 22.2% 늘어난 835억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