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빼빼로데이 앞두고 국내외 마케팅 총력…판매수익금 사회 환원

2021-11-10     김경애 기자
롯데제과가 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사용한 제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에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해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빼빼로는 연간 약 350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을 기록 중이며 현재 중동, 동남아, 러시아, 미국 등 전세계 5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회사는 빼빼로 판매수익금을 통한 스위트홈, 스위트피크닉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매년 전개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 기획 제품 11종을 올해의 기획 제품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11종은 △감사 △프렌즈 △친환경 △뉴 △롱형 등 5개 패키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비닐류 포장을 최대한 배제하고 종이류로 대체하는 친환경 콘셉트를 표방하고 있다. 

감사 패키지는 빼빼로 8갑을 대형 케이스에 담은 선물세트이다. 크런키(1만2000원), 아몬드(1만2000원), 초코(1만2000원) 3종으로 구성됐다. 
초코, 아몬드, 화이트쿠키, 크런키 빼빼로 4종이 2개씩 섞여 있는 '어쏘트(1만2000원)'와 화이트쿠키, 누드초코, 초코, 아몬드, 크런키, 꼬깔콘 빼빼로 6종이 1개씩 들어 있는 '샘플러(9000원)'도 감사 패키지에 포함된다.
 
▲롯데제과는 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사용한 11종의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프렌즈 패키지(4500원)는 아몬드, 크런키, 꼬깔콘 빼빼로가 세로로 길게 포장된 제품이다. 제품마다 빼빼로 구성은 같지만 패키지의 캐릭터 이미지를 다양화했고 '감사해요', '고마워요' 등의 메시지를 넣었다.

친환경 패키지는 기존 비닐류 겉포장과 리본을 종이로 대체한 제품이다. 크런키, 아몬드 빼빼로가 2개씩 들어있는 '스몰리본(6000원)'과 초코, 크런키 빼빼로 각 2개, 화이트쿠키 빼빼로가 1개 들어있는 '빅리본(7500원)' 2종으로 구성됐다. 

뉴 패키지는 새롭게 시도된 기획 제품이다. 카메라 모형과 기차 모형으로 만들었다. '카메라(6000원)'는 초코, 크런키 빼빼로가 2개씩 들어있고 '트레인(6000원)' 제품에는 아몬드와 크런키 빼빼로가 2개씩 들어있다. 롱형 패키지는 일반 빼빼로보다 크고 굵으며 식감이 바삭한 '씨리얼 롱형(7000원)' 빼빼로 10개가 낱개로 포장돼 있다. 

이들 제품은 빼빼로가 들어있는 개수별로 가격이 책정됐다. 포장으로 인한 추가 비용은 없다. 빼빼로 개당 가격은 권장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1500원이다.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싱가폴 등 해외 국가에서도 빼빼로데이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교민들을 중심으로 한국 기념일인 빼빼로데이가 해외 국가 곳곳에 전파되기 시작한 데 주목한 것이다. 

광고 슬로건은 'Let’s get closer together'이다. 코로나19로 몸은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좁히자는 뜻으로, 빼빼로를 통해 서로 간의 안부를 전하자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광고는 국내와 동일한 내용으로 영어 및 현지 언어로 번역돼 공개됐다.
 
▲카자흐스탄 빼빼로 광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전국 7개 TV 채널에 광고를 방영 중이다.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빼빼로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전개하고 현지 유명 아이돌의 온라인 콘서트를 지원한다. 알마티 쇼핑몰 광장에는 빼빼로 벽화를 전시한다. 11월 11일에는 빼빼로 리무진을 활용한 카 퍼레이드를 시행하는 등의 오프라인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한다.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빼빼로 게임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전개한다.

싱가폴에서는 신문, 배너, 온라인 등의 채널을 통해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현지 주요 체인점 55개소에 빼빼로 전용 매대를 설치했으며 인플루언서를 통한 제품 홍보와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한다. 오프라인에서도 제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구매 인증 이벤트도 시행 중이다.

롯데제과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수요를 고려해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한 컬래버레이션 빼빼로 6종도 선보였다.

6종은 △싸이월드(쿠팡) △검정고무신(네이버) △잔망루피(6입용 카카오톡, 12입용 롯데젲과 스위트몰) △이베이(G마켓, 옥션) △AB6IX(G마켓, 옥션) △흔한남매(쿠팡) 등과 함께 협업해 제품 콘셉트를 모두 다르게 구성했다. 컬래버 빼빼로를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몰도 기획 제품에 따라 다르게 편성했다.

온라인 전용 컬래버 빼빼로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전개 중이다. 네이버,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 빼빼로를 구입하면 달력, 양말 등 빼빼로 굿즈를 증정한다.
 
▲온라인 전용 빼빼로 제품
롯데제과는 앞서 지난 달 8일부터 24일까지 소비자 참여형 기부 이벤트도 전개했었다. 소비자가 빼빼로 관련 사진·영상을 게재하면 게시물 수만큼 롯데제과가 아동 관련 복지 단체에 제품을 기부한다는 내용이었다. 기부 제품은 이달 초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지에 전달됐다.

지난 5일에는 롯데제과의 지역아동센터 건립 사업인 '스위트홈(Sweet Home)' 9번째 센터가 오픈됐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동(감천문화마을)에 위치해 있다. 시설에 휴식과 놀이, 학습·상담 공간을 마련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과 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위트홈은 롯데제과와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건립은 빼빼로 수익금으로 이뤄진다. 빼빼로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자는 취지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롯데제과 스위트홈 9호점 개관식에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우측 두 번째), 롯데제과 민명기 대표이사(우측 세 번째), 부산시 사하구 김태석 구청장(우측 여섯 번째) 등이 참석했다
어린이 놀이공간 건립 사업인 '스위트스쿨' 2호도 지난 9일 개관했다. 스위트스쿨 사업은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조성된다.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해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2호 스위트스쿨은 원통초등학교 내 일부를 활용해 약 150㎡(67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름은 '꿈담터 놀이터'로 원통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이름을 지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제과 스위트스쿨 2호
이 외 농어촌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랜드마크로 소풍을 떠나는 '스위트피크닉' 활동도 매년 시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스위트홈 아동들을 대상으로 제철 과일,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영양 키트를 제공하고 건강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영양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