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메시지를 문자로 전환시키는 서비스 선보여

2007-12-17     뉴스관리자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올텔(AllTell)이 음성사서함에 저장된 메시지를 문자 메시지로 변환해 읽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올텔에 따르면 영국 스핀복스(SpinVox)社가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 음성메시지의 내용을 문자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오는 21일부터 '소프트 런치'(soft-launch)에 들어간다.

   '보이스투텍스트'(Voice2TXT)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문자메시지 수신이 가능한 올텔의 모든 무선전화기에서 사용 가능하며 영어는 물론 불어와 스페인어, 독일어도 변환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뉴욕의 벤처기업 시뮬스크라이브(SimulScribe)사가 유사한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실제로 도입한 미국 이동통신사업자는 올텔이 처음이다.

   스핀복스측은 자신들이 개발한 서비스가 음성사서함을 뒤지거나 음성메시지의 내용을 받아 적는 수고를 덜어준다고 밝혔다.

   웨이드 맥길 올텔 제품관리담당 상무는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만두기 싫어지는, 그런 류의 서비스 중 하나"라며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도 통화는 하지 못하는 광범위한 소비자층에 어필할 것"이라 말했다.

   '보이스투텍스트' 서비스의 이용료는 매월 음성메시지 20개 변환에 4.99달러(한화 4천600여원)에서 100개에 19.99달러(한화 1만8천600여원)까지다.

   리틀록에 본사를 둔 올텔은 미국 35개주에 1천20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으며 지난달 TPG캐피탈(옛 텍사스퍼시픽그룹)과 골드만삭스의 자회사인 GS캐피털파트너스에 247억달러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