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서울대 공대-하버드 로스쿨 거친 40대 CEO·CFO 선임
2021-11-18 박인철 기자
네이버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41)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새 대표로 승인했다. 또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김남선 사업개발·글로벌인수·합병 전담조직 책임리더(43)가 내정됐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40대 초반에 서울대 공대-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파격적이기도 한 이번 인사에는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결단이 배경이 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진 GIO는 지난 6월 전 임직원에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하려 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며 세대교체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5월 네이버 직원 40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발견됐는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에 따르면 A씨는 그동안 과도한 업무와 직장내 괴롭힘에 시달렸음을 밝혔기 때문이다.
향후 네이버는 두 내정자를 중심으로 네이버 트랜지션 태스크소프팀을 가동해 글로벌 경영 및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최수연 대표는 2005년 네이버에 입사해 2018년 미국 법무법인 코브레김(Kobre Kim) 국제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거쳐 지난 2019년 네이버에 재입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