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이용 소비자 10명 중 8명 "진료비 부담된다"...가격정보 게시 의무화 필요
2021-11-24 조윤주 기자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24일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소비자 부담 정도, 소비자의 진료비 비교 방법, 소비자 불만사항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동물병원 이용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1회 평균 진료비 지출비용은 8만4000원으로 나타났고 82.9%의 소비자는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5~10만원 미만’ 지출한다는 소비자가 41.6%로 가장 많았고 ‘10만 원 이상’이 33%, ‘5만 원 미만’이 25.4%였다.
또한 △진료비 의무 게시 △진료비 비교사이트 활성화 △진료항목‧가이드라인 마련 등 진료비와 진료항목에 대한 부분은 동물병원이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았다.
특히 소비자 65.6%가 '동물병원 내 진료비 정보 게시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진료비 정보 및 진료항목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전문적인 기관으로서 동물병원이 소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진료비와 진료항목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소비자가 진료비를 예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정환경 속에서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부담과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