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핫'했던 농심 배홍동, 윈터에디션 출시…사시사철 시장 공략 나서

2021-11-29     김경애 기자
농심은 겨울에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배홍동은 지난 3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2500만 개를 판매하며 비빔면 시장 매출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비빔면 시장에 판도 변화를 일으키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신제품은 여름 성수기 시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시사철 시장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의 참깨 토핑을 눈꽃 치즈 토핑으로 바꿔 색다른 맛과 모양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눈꽃 치즈 토핑은 카망베르와 체다, 파마산 등 세 가지 치즈를 혼합해 고소한 맛과 향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치즈의 풍미는 비빔면 소스의 매콤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 면과 소스를 비빈 후 눈꽃 치즈 토핑을 뿌리면 마치 비빔면 위에 눈이 내린 듯한 비주얼이 연출된다는 설명이다.
 
▲농심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
디자인도 겨울 시즌에 알맞은 옷을 입었다. 눈꽃문양을 디자인 요소로 추가하고 '2배 더 즐거운 배홍동비빔면 겨울 冬(동) 에디션'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배홍동비빔면은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비빔면 시장 매출 순위 2위까지 오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뜨거운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겨울에도 색다르게 비빔면을 즐길 수 있도록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배홍동비빔면은 올해 3월 11일 출시 후 120일간 2500만 개를 판매하며 시장 인기몰이를 했다. 농심이 5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A 대형마트 전국 매장의 비빔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홍동은 팔도비빔면에 이은 매출 2위로, 팔도와 함께 2강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6년 900억 원대에서 지난해 1400억 원대까지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팔도비빔면(약 55~60%)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농심 배홍동(약 25~27%)과 오뚜기 진비빔면(약 15~18%)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