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기업들, 제품 판매량·위생등급 사상 최고치 신기록 경신 잇달아
2021-12-06 김경애 기자
bhc치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을 획득한 매장이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1000개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다 기록이다. 그간 bhc치킨은 '더 맛있고 더 깨끗한 더 친절한'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 중심 경영과 품질 경영에 주력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치킨을 제공하고자 매장별 음식점 위생등급 획득을 추진해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은 결과에 따라 매우 우수와 우수, 좋음 세 단계로 나눠 지정되고 있다.
회사 측은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치킨업계 특성상 위생등급 획득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기록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어 시사하는 바도 크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품질관리 부서인 QCS 부서 인력을 증원해 매장 내 깨끗한 위생 환경과 고품질 유지를 위한 개선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고객 불만을 접수하는 콜센터를 아웃소싱을 통하지 않고 본사 QCS 부서가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고객 요청사항을 직접 듣고 이를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반영하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콰트로 치즈 브레드는 타 일반 신제품들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품은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의 네 가지 크림치즈(모짜렐라, 체다치즈, 고다치즈, 고르곤졸라)를 사용해 고소한 치즈 풍미를 극대화했다. 빵 위에 여러 치즈를 얹고 눌러 구워내 치즈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SPC삼립은 대표 제품인 꿀호떡 외에도 옥수수, 커피 등 여러 맛의 호떡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깐깐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현재 호떡 이외에도 호빵, 누네띠네 등 SPC삼립 대표 스테디셀러의 다양한 변신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맛의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역대 출시 음료 가운데 최단기간인 9일 만에 100만 잔 판매를 돌파했다. 기존 최단기간 100만 잔 판매 음료는 작년에 출시한 '캐모마일 릴렉서'였다. 여기에 유스베리 티를 새롭게 추가하고 리치 함량을 더욱 높여 올해 새롭게 출시한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당시 25일이라는 기록을 9일로 단축시켰다.
이러한 판매 인기에 힘입어 일부 매장에서는 당일 배송을 받은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의 원부재료가 빠르게 소진돼 점심 시간대 직후 품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현재 긴급 항공 운송을 통해 일부 원부재료를 지속 확보하고 있다. 이달 중순경부터 원활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판매 수량이 지속 증가할 경우 12월 31일 이전 조기 품절도 예상하고 있다.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출시에 앞서 70여 명 규모 파트너들이 패널단으로 직접 참여하는 사내 관능 평가에서 역대 음료 중 만점에 가까운 최우수 점수를 받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2013년부터 파트너 관능 평가 제도를 운영하며 후각과 미각 훈련을 받은 파트너들의 의견을 신제품 개발에 반영해 오고 있다.
스타벅스 이정화 음료팀장은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는 현재 스타벅스 방문 고객 10명 가운데 1명이 주문하는 등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면서 대표 겨울 계절 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를 통해 연말 분위기를 느끼며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블 화이트 갈릭와퍼는 한국인 선호 식재료인 마늘의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알싸한 맛을 줄여 그라나 파다노 치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깊은 맛이 느껴지는 크리미한 화이트 갈릭소스와 마늘 고유의 향이 살아있는 바삭한 갈릭칩이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100% 순쇠고기 패티 두 장을 넣었는데, 여기에서 순쇠고기 패티 한 장을 뺀 '화이트 갈릭와퍼'도 함께 출시했었다.
버거킹은 이러한 마늘 인기에 주목하고 불고기와 마늘의 풍미를 동시 즐길 수 있는 '갈릭 불고기와퍼'를 새롭게 출시한다. 갈릭 불고기와퍼는 단품은 6500원, 세트는 8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갈릭 불고기와퍼와 화이트 갈릭와퍼를 합리적인 가격에 함께 즐길 수 있는 '화이트갈릭와퍼팩4'도 선보인다. 화이트 갈릭와퍼, 갈릭 불고기와퍼, 후렌치 후라이, 너겟킹, 콜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만7000원이다.
구운주먹밥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밥을 활용한 이색 메뉴이다. 회사 측은 "카페에서 음료와 함께 즐기기 좋은 식사 대용 제품을 찾는 고객 취향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오븐에 구운 뒤 개별 포장으로 제공돼 추운 겨울철 간편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매콤 로제 구운주먹밥과 까르보나라 구운주먹밥으로 구성된 구운주먹밥 2종은 쫀득한 식감과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특징으로 한다. 이디야커피는 구운주먹밥뿐 아니라 꿀호떡, 뱅쇼, 블렌딩 타입 티 등 겨울철 메뉴를 지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캡슐커피 3종을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선보였고, 이후 판매채널을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커피 취향이 맞물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디야 캡슐커피는 이디야커피 커피연구소인 이디야커피랩에서 개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캡슐커피에 사용되는 원두는 지난해 설립된 이디야커피 자체 로스팅 공장 드림팩토리에서 최첨단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맛과 향을 지키기 위해 특허받은 아로마 실링(Aroma Sealing)과 이중 캡슐 구조를 사용해 매장에서 갓 내린 에스프레소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