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5조9000억 원 증가...상호금융 '풍선효과' 두드러져

2021-12-08     이예린 기자
올해 전체 금융사의 가계대출이 5조9000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축소됐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확대됐다. 

특히 가계대출 관리방안으로 비롯된 대출 풍선효과로 제2금융권 중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11월 전체 금융권의 가게대출은 5조9000억 원 증가해 전월 증가액 6조1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3조9000억 원으로 전월 5조2000억 원 대비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기타대출 증가액이 2조 원으로 전월 9000억 원 대비 확대됐다.
 
▲ 가계대출 증가 추이 / 출처: 금융위원회
기타대출은 11월 마지막주 공모주 청약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11월 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7%다. 지난 7월 10%에서 8월 9.5%, 9월 9.2%, 10월 8.6%로 지속 둔화되고 있다.

업권별로 은행의 경우 11월 가계대출이 2조9000억 원 증가해 지난달 5조1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의 경우 6000억 원 증가해 전월 5000억 원 증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상호금융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는데 11월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1000억 원으로 전월 증가액 4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 등 가계대출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