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중앙회장들 만난 정은보 금감원장 "예대율 산정방식 개선하겠다"

2021-12-09     김건우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조체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금감원 및 5개 중앙회로 구성된 상시감시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9일 오전 4개 상호금융 중앙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호금융권 고객층인 농림어업인과 지역서민은 대내외 충격에 취약해 사전적 감독이 중요하다"면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감원과 중앙회의 공조체계 구축 및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
이를 위해 정 원장은 "상시감시협의체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해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공유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조합의 규모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건전성 감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상호금융권이 지역 내 조합원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점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중앙회와 함께 점검 및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 과도한 예대금리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리산정체계의 적정성을 살피고 금리인하요구권을 비롯해 소비자 권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정 원장은 상호금융 본연의 역할인 관계형 금융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조합원 대출 우대를 비롯해 예대율 산정방식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입각해 상호금융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규제차이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