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안정기금, 제주항공에 1500억 원 추가 지원

2021-12-09     김건우 기자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기금)은 9일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제주항공에 대해 유동성 부족자금 15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200억 원과 영구전환사채 인수 300억 원이다. 이로써 기안기금이 제주항공에 지원한 금액은 기존 321억 원을 포함해 총 1821억 원에 달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추가 지원에 앞서 대주주 AK홀딩스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및 인건비 절감 등의 자구 노력을 완료했고 기안기금 추가 지원 이후 특별 약정에 따라 고용의무와 경영개선 노력, 도덕적 해이 방지 등의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5월 1일 기준 근로자수를 최소 90% 이상 유지해야 하고 자금지원 기간 동안 ▲주주에 대한 이익 배당 금지 ▲자사주 매입 금지 ▲고소득 임직원 연봉 동결 ▲계열사 지원 금지 등을 지켜야 한다.

이로써 기안기금은 지난해 5월 말 출범 이후 아시아나항공 3000억 원, 제주항공 1821억 원, 기간산업 협력업체 119곳에 3161억 원 등 총 7982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안기금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안기금 지원 기한을 내년 12월 말로 1년 연장하고 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 운영 기한도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