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왑 연내 종료 예정..."국내 외환시장 영향 적어"

2021-12-16     김건우 기자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와 체결했던 한시적 통화스왑계약이 예정대로 오는 31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한은 측은 통화스왑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계약을 종료하게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미 통화스왑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강화된 외화 유동성 대응 역량 등을 감안하면 국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한은 측은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CDS프리미엄, 외화 차입가산금리 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외화차입여건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11월 기준 4639억 달러로 올해 3월 대비 637억 달러 증가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지난해 9월 환매조건부 외환채권 매입제도를 구축하면서 유동성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미 통화스왑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된 이후 현재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