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500억 투자해 대산공장 EOA 생산라인 증설한다
2021-12-17 박인철 기자
롯데케미칼은 17일 2023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연산 15만 톤 규모의 EOA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OA의 원료로 투입되는 HPEO(고순도 산화에틸렌)도 25만 톤 규모로 함께 증설한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연간 EOA 생산량은 여수공장 23만 톤, 대산공장 5만 톤, 중국 가흥공장 5만 톤 등 총 33만 톤으로,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향후 생산규모는 연간 48만 톤으로 증가한다.
EOA는 고층빌딩,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 시 콘크리트에 투입되는 혼화제의 일종인 감수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건축용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다. 에틸렌을 산화해 제조한 EO(산화에틸렌, Ethylene Oxide)에 촉매를 투입하고 알코올 원료와 반응시켜 생산한다. 콘크리트에 EOA를 원료로 한 감수제를 넣을 경우 기존 대비 물 사용량이 30% 저감되며 콘크리트의 강도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운송 과정에서 유동성을 유지해 장거리 운반이 용이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산공장 증설투자를 통해 각 사업장별로 원료부터 EOA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함으로써 타사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외 시장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