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 인수…지분 34% 확보로 최대주주 등극
2021-12-20 김경애 기자
이번 인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기반의 블록체인 캐주얼 게임이 탄생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는 당사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최근 설립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계열사 위메이드이노베이션(대표 김석환)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20일에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기존 선데이토즈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보통주 339만9351주(지분율 35.52%) 가운데 200만주(지분율 20.90%)를 위메이드이노베이션에 양도한다. 총 양수도 금액은 840억 원이며 내년 1월 13일(거래종결일)에 전액을 지급한다.
이번 주식매매 계약 외에도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보통주 190만주를 발행(납일일 내년 1월 25일)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에 527억 원을 투입하며 총 390만주(34.00%)를 소유하게 된다.
또한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 300억 원(납입일 내년 1월 25일)도 발행한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주식양수도대금 지급과 주식교부가 완료되는 내년 1월 13일에 선데이토즈 최대주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위메이드 측은 "최근 선데이토즈는 캐주얼 게임 개발 노하우를 활용한 NFT 기반 퍼즐과 슬롯 게임을 준비하며 급변하는 게임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선데이토즈의 장점이 위메이드 개발력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위메이드트리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흡수 합병도 블록체인 기반 게임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위믹스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의 일환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