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카브루와 손 잡고 치맥 겨냥한 KFC 전용 수제맥주 '칰' 출시

2021-12-21     이은서 기자
KFC는 수제맥주 전문 기업 카브루와 함께 KFC 전용 맥주 '칰'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맥주를 판매하는 전국 KFC 매장에 한해 선보인다.

'칰'은 KFC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KFC 전용 맥주로 개발됐다. 기존 고객은 물론 이색적인 제품을 찾는 MZ세대, 미식가 등 고객층을 더욱 폭넓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명인 칰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캔맥주를 개봉할 때 나는, 시원하면서도 짜릿한 소리를 나타낸 의성어인데 △그 소리의 주인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치킨을 센스있고 재미있게 한 글자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KFC 측은 "황금빛을 띠는 골든에일에 오렌지를 첨가해 시트러스의 상큼함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KFC 치킨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치맥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면서 "패키지는 닭다리 패턴의 바탕과 커넬 샌더스의 모습으로 KFC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큼직하고 강렬하게 쓰여있는 '칰' 한 글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자신했다.
 
KFC는 '칰' 출시 기념으로 세 캔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비스켓 또는 롱치즈스틱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주요 치킨 메뉴와 사이드 메뉴를 활용한 프로모션 팩을 선보이며 치맥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KFC 관계자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술 및 홈파티를 위한 이색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킨은 물론 사이드 메뉴의 판매량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KFC는 치킨을 조각 단위로 판매하고 닭껍질튀김이나 텐더 등 치킨을 활용한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이나 양에 대한 부담없이 가볍게 치맥을 즐길 때 좋다. 수제맥주 칰과 함께 KFC에서 새로운 치맥의 세계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KFC를 비롯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수제맥주 사업에 속속 뛰어들며 치킨과 맥주를 조합한 '치맥'을 완성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7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손잡고 치킨 업계 최초로 자체 수제맥주 브랜드 'BBQ비어 6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수제맥주 업계 1위인 제주맥주와 치킨 페어링 맥주 '치얼스'를 선보였다. 교촌치킨은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하고 문베어브루잉 자체 제품인 백두산(IPA)과 금강산(골든에일), 세븐일레븐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교촌치맥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