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결산-휴대전화] 삼성 플립 액정, 아이폰13 통화 품질 불만 폭주...애플 불통 대응으로 소비자 공분
2021-12-24 최형주 기자
올해 1월부터 12월20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총 1394건의 휴대전화 관련 제보가 제기됐다. 전년 2034건보다는 31.5% 줄었다.
소비자들은 최신 휴대전화 액정 파손 시 과한 수리비 문제와 스마트워치의 화상·침수 문제, 아이폰13의 통화 품질 논란과 애플의 불통 문제 등을 꼬집었다.
◆배보다 배꼽 더 큰 휴대전화 수리비...스마트워치 화상·침수 문제도 다발
올해는 특히 휴대전화의 액정 파손 시 수리비가 과다하다는 민원이 많았다. 액정만 파손 시 수리비가 20~30만 원에 달해 부담이 된다는 불만이었다.
또 최근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플립’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해당 휴대폰의 액정과 관련한 민원도 다수 제기됐다. 소비자들은 열고닫기만 했는데 찍힌 흔적이 생겼다거나 가볍게 떨어졌는데도 액정이 휘었다는 등 다양한 불만과 함께 폴더블 휴대전화의 수리비용도 과다하다는 불만을 함께 토로했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 제품의 방수 기능을 믿고 사용했다가 침수 문제로 돈을 내고 수리했다는 제보도 다수 있었다.
◆통화품질·애플케어 등 문제 있어도 애플은 여전히 ‘갑질’...소비자 답답함 키워
지난 11월부터 소비자고발센터에는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13의 통화 품질에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주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소비자들은 아이폰13으로 바꾼 후 전화를 수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애플은 그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구입한 지 하루도 안된 아이폰13 프로맥스 모델이 통화가 불가능했지만 애플이 교환이나 환불을 일체 거부했다는 사연도 있었다.
이후 애플은 iOS 15.1.1 버전 패치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통화가 수신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