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KT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상호 지분취득·디지털 사업 협력
2022-01-17 김건우 기자
디지털 관련 사업부문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진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양사 지분 일부를 상호 취득하면서 장기간 협업 관계를 유지하는 관계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공동 플랫폼 신사업 추진 ▲전략적투자펀드 조성으로 DT 가속화 ▲소상공인·MZ세대 대상 특화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공동육성 등 건강한 사회를 위한 ESG 사업 협업 등 4가지 사업영역, 총 23개 사업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융합서비스는 양사가 공동의 경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통 포인트 개념을 도입해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결제와 회원간 가치이전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향후 NFT, AI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제휴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사는 공동 전략적 투자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벤처 투자와 컨설팅 협업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양사가 함께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디지털 컴퍼니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KT는 양사가 보유한 강점과 고객경험(CX)를 기반으로 특화 서비스를 만들어 소상공인과 MZ세대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을 위한 통신·금융 융합서비스를 위해 신한은행은 KT '잘나가게' 플랫폼과 연계한 전략적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양사 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풀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센터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ESG 사업 협업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공동육성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금융인프라 전문 인력과 KT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TF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에 금융을 결합한 미래 디지털금융 융합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사업협력의 실행력과 추진력을 갖고 장기적인 협업관계 유지를 위해 4375억 원 규모의 양사 지분을 서로 취득하기로 밝혔다. 신한은행은 KT지분 5.46%(4375억 원 규모), KT는 신한금융지주 지분 2.08%(4375억 원)를 취득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업을 뛰어넘는 영역의 신사업과 솔루션, DT 등에서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털 컴퍼니를 가속화 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것이다”며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Tech와 Fin이라는 양사의 융합을 통해 우리사회와 고객이 새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 사업과 상품, 서비스를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