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지속가능 브랜드 개발전문 스타트업 '슈퍼블릭'에 지분투자 단행

2022-01-18     김경애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글로벌 브랜드 빌더(Builder) 슈퍼블릭(Supublic)을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랜드 빌더 스타트업 투자는 지난해 11월 투자처로 선정한 헤드쿼터 이후 두 번째다.

슈퍼블릭은 친환경, 커스텀 등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분석하고 기획, 디자인, 개발하며 파트너 기업과 실체화한다. 브랜드를 개발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디자인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2020년 2월 설립됐다.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분야 다국적 크리에이터와 제조·유통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루는 슈퍼블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오랜 경험을 갖춘 국내외 브랜딩 전문가가 창업한 기업이라는 점도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기후 변화 등 전 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슈퍼블릭의 핵심가치가 하이트진로와 부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브랜드 빌더 슈퍼블릭이 출시한 브랜드. (왼쪽부터) 신개념 세정제 원앤나인, 소형가전 브랜드 슈퍼오브제(Super Objet), 디자인·패션 브랜드 슈퍼센스(super sense), 월간 바이오 코스메틱 다(DA)
슈퍼블릭은 설립 당해년도인 2020년 6월 신개념 세정제 '원앤나인'을 출시했다.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아 국제 글로벌 어워드 수상에 이어 환경부 그린뉴딜 친환경 기업에 선정됐다. 올해에도 바이오헬스, 커스텀가전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허재균 상무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패러다임에 맞춰 올해에도 다양한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발굴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6월 주류업계 최초로 더벤처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 1월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식품, 게임, 스마트팜,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