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IDG16177 미국 신규물질 특허 취득

2022-01-19     김경애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자사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IDG16177이 미국에서 신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Agonist)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IDG16177은 고혈당 시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해, 투약으로 인한 저혈당 발생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 약물과 차별화된다. 앞선 동물실험에서는 유사 계열의 경쟁 물질에 비해 10~30배 낮은 용량에서도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으며 독성과 관련한 안전성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독일연방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기관(BfArM)으로부터 IDG16177에 대한 임상 계획(IND) 승인을 취득하고 현재 독일 현지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상용화에 유리한 요건과 권리 확보를 위해 미국 외에도 한국, 일본, 호주 등의 국가에서 이미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이며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국에 대한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면서 "IDG16177과 관련한 유효성 입증, 임상 데이터 확보 등의 신약개발 작업과 함께 라이선스 아웃 등 수익 실현 전략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 본사 전경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는 오는 2030년 5억8000만 명, 2045년 7억 명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2020년 11월 발행한 자료에 의하면 2026년의 당뇨병 시장은 약 105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 6.7%를 고려하면 IDG16177 허가가 예상되는 2030년에는 약 112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3년 글로벌데이터가 발행한 자료에선 GPR40 작용제(Agonist) 계열 퍼스트 라인(First Line) 약물 매출은 2022년 약 1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